오늘 예배 드리면서 옆 자리쪽에 눈이 안 보이는 형제님 한 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하신 형제님인데 참 잘 생기셨습니다.
제 안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눈이 안 보이시니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울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형제님의 아내 되시는 분도 참 아름다우십니다.
저는 그 자매님을 볼 수 있으니 그 자매님의 모습이 어떤지 알 수 있죠.

그 형제님의 마음속에 많은 소원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을 보고 싶다. 어떻게 생겼을까?
얼마나 간절히 원할까요?

영화를 보면 그런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그래서 더욱더 그리워하고.
또는 이별하게 되어 다시는 볼 수 없음을 직감하면서 안타까워 하고...

참 마음 저리는 사랑이지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비늘같은 것이 있어서 그 사랑하는 예수님을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간절히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그 얼굴 보기를 원합니다.
과연, 내가 사모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실까? 라는 생각에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는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을 통해서 또는 성령에 의해서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모습의 예수입니다.
눈이 안 보이시는 형제님도 자매님을 촉감을 통해서 어렴풋이 짐작할 것입니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안에도 이런 가슴 에리는 모습이 있죠.
예수 그리스도를 명확히 보고 싶은 간절함이 있어도 단순히 우리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통한 뿌연 모습의 형상입니다.
그러나, 그 형상을 통해 우리는 기대합니다. 언젠가는 명확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며 그 분과 얼굴을 맞대고 사랑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는 소망입니다.

[고전13:12]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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