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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나지 않겠소.

with holynfire 2009. 5. 11. 12:40

사무엘상

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12: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12: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항상 힘들 일이 있는 곳마다 무너진 곳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인간의 성정인 것 같습니다.

사무엘상 12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아닌 왕을 세운 죄에 대해서 하나님이 지적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둥과 비를 내리셔서 하나님의 위엄을 보여주시니,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19절에 보면 당신의 종인 우리를 위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드려주세요. 우리를 내버려 두지 마십시요. 우리는 많은 죄를 지은데다가 왕을 구하는 죄를 더하였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라고 설명을 합니다.

22절에 보면

MSG 번역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의 백성들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하나님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23절에 보면 그 유명한 구절이 나옵니다.

사무엘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거지요. 백성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이지요.

 

MSG 번역은 좀 다릅니다.

나도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겠습니다. 만약,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항하여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입니다.

대신 나는 나의 자리에서 당신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당신들에게 살기 위한 옳은 길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신들을 떠나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계속 기도하겠다는 것입니다.

 

두 번역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 그러나, 핵심의미는 똑같습니다.

둘다, 힘들어도 당신들을 떠나지 않고 계속 있는 자리에서 기도하며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계속해서 증거하겠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문맥을 보면 하나님이 하신 말씀과 똑같이 사무엘이 마음을 굳게 먹고 한 말로 볼 때, MSG번역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가 아니라, 너희를 떠나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 그래서 쉬지 않고 기도하겠다. 이런 말이지요.

 

아내가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최소한 공동체가 힘들 때는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그 말이 맞다고 봅니다.

 

언제든지 우리들은 사무엘의 말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