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가족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 일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분노와 대립이 심화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게 서로를 향해 분노하기를 원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분이 생전에 추구하셨던 좋은 뜻을 되새기며

우리는 묵묵히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오히려 생명이 가득한 곳 되기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자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적 병폐나 깨어짐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하여

어려운 난국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 저는 사람을 평가할 때는 소문을 듣고 평가하기 보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사람들이 무엇이라 말하는 지가 조금 더 객관적이라고 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가도 그렇습니다. 가장 그와 같이 했던 사람들의 평가가 무엇인지를 보면 공정한 판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사람들이 가장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보면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사람들이 거의 그 사람의 인간됨을 칭찬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여러분은 직장 상사와 직장 동료에 대해서 뭐라고 평가하시겠습니까? 그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이어야 우리 스스로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진짜 비도덕적이고 그런 사람에게 직장 상사였다고 해서 후한 평가를 쉽게 내리겠습니까?

(이 말을 적다보니 예수님 부활 후 각종 음해의 소문이 가득한 가운데 누구의 말을 믿겠는가가 문제가 된 장면들이 생각납니다. 예수님을 가장 잘 말할 수 있던 사람들은 바로 제자들이었지요, 바리새인들, 제사장들 멀리서 바라봤던 사람들이 거짓 소문을 만들어 냈고 사람들이 제자들의 말보다 그들의 말을 믿었던 모습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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